

오카리나는 이탈리아어로 ‘작은 거위’를 뜻하며, 특유의 맑고 청아한 선율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악기다. 이 오카리나의 아름다운 소리로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하는 봉사단이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한노인회 서울 강남구지회(지회장 황수연) 소속 신나는오카리나봉사단(단장 이명순)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2021년 창단 이래 오카리나 연주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곳곳을 찾아다니며 꾸준히 공연 봉사를 이어왔다.
매월 두 차례 데이케어센터, 요양원, 기타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위문공연을 펼치고, 각종 행사와 지역 축제, 버스킹 등 다양한 무대에 서고 있다.
단원 모두가 60~70대 여성들로, 교사·은행원·학원장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진 이들이 은퇴 후 인생 2막을 나눔으로 채우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경력을 가진 이들을 한데 모은 데는 이명순 단장의 공이 컸다. 이 단장은 37년간 교직 생활을 마친 뒤 2011년 우연한 기회로 우리 춤을 배우게 됐고, ‘대치노인잔치’ 초청 공연을 계기로 해맞이예술단 단원으로 활동하며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위문공연을 꾸준히 펼쳐왔다.
봉사단은 최근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2025년부터 숟가락 난타 연주자를 새롭게 영입해 공연이 한층 더 다채로워진 것이다.
서정적인 오카리나 선율에 경쾌한 난타 리듬이 더해지면서 관객 반응도 더욱 뜨거워졌고, 각종 기관과 단체의 초청도 눈에 띄게 늘었다. 연습 시간이 늘고 일정도 한층 바빠졌지만, 단원들은 “오히려 더 즐겁다”고 입을 모은다.
이 단장은 “요양원처럼 시설 안에 계신 어르신들은 공연을 보기가 쉽지 않다”며 “문화 사각지대를 찾아가 즐거운 시간을 선물해드리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 말하며 “어르신들이 연주에 맞춰 손뼉을 치며 노래를 따라부르실 때 가장 행복하다”는 활동소감을 전했다.
신나는오카리나봉사단은 이러한 헌신적인 활동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5년 전국 노인자원봉사 대축제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명순 단장은 수상소감에서 “연습이 필요할 때면 언제든 기꺼이 모여 열정을 쏟아주는 단원들 덕분에 오늘의 영광이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오카리나의 아름다운 선율과 숟가락 난타의 흥겨움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기쁨을 전하는 봉사단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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